안녕하세요 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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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8일 화요일

빙부상 뜻 빙부 빙모 차이 의미 총정리

빙부상

빙부상


처음 그 단어를 들었을 때가 생생합니다.“빙부상이십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빙부…? 빙판에서 넘어지신 건가?' 그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고개는 끄덕이면서도 마음속은 검색창으로 달려가고 있었죠. 아마 저 같은 분, 지금도 계시지 않을까요? 그래서 정리합니다. 빙부, 빙모, 그리고 빙부상의 뜻까지요.


  • 빙부(聘父): 다른 사람의 장인어른

  • 빙모(聘母): 다른 사람의 장모님

  • 빙부상 / 빙모상: 다른 사람의 장인 또는 장모님께서 돌아가신 것을 뜻함

‘빙부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라는 말은 ‘그 사람의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는 뜻이죠. 즉, 본인의 가족이 아닌 남의 장인·장모에 대해 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자신의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경우는"장인상" 자신의 장모님이 돌아가신 경우는"장모상"이라고 표기하는 게 맞습니다. "빙부상", "빙모상"은 타인의 가족을 높여 말할 때 사용됩니다. 공문서, 부고장, 보도자료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표현이기도 하죠.


빙부 빙모




빙(聘)은 한자어로 ‘장가들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인의 아버지’란 의미로 '빙부'라는 표현이 생겼다고 전해지죠. 조선시대 백사 이항복이 자신의 장인 권율을 ‘권빙군’이라 칭했던 고문헌 기록도 있습니다. 이후 ‘빙군 → 빙부 → 빙모’처럼 형태가 굳어졌다는 설도 있고요.


실제로 우리는 평소 대화에서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등장합니다.

  • 부고장에: “故 ○○○님의 빙부상(聘父喪)을 알려드립니다.”

  • 신문 기사에서: “배우 ○○○, 지난 3일 빙부상으로 인해…”

혹은 상주 명단을 확인할 때 ‘빙부상 – 사위 ○○○’처럼 표기되죠.


용어

의미

사용하는 상황

빙부

다른 사람의 장인

부고, 공문 등

빙모

다른 사람의 장모

부고, 공문 등

장인상

자신의 장인상

사적인 상황, 직접 사용

장모상

자신의 장모상

사적인 상황, 직접 사용

빙부상

다른 사람의 장인상

제3자 지칭 시

빙모상

다른 사람의 장모상

제3자 지칭 시


빙(聘)은 혼인 문화에서도 자주 쓰이는 한자입니다.

  • 빙례(聘禮): 혼례의 예물

  • 빙물(聘物): 신랑이 신부 집에 보내는 물품

  • 빙금(聘金): 약혼 시 주는 예물, 증표

심지어 아내의 본가를 '빙가(聘家)'라고도 부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전통 혼례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단어들이죠.


처음 직장에 들어가면 결혼, 부고, 경조사에 관한 용어들이 갑자기 등장합니다. ‘빙부상’이라는 말 하나도 당황스러울 수 있죠. 하지만 알고 보면 그리 어려운 말은 아닙니다. "빙부상이라는 말은 그 사람의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는 뜻이구나" 이 한 줄만 기억해도, 다음에는 당황하지 않으실 거예요.


빙부, 빙모라는 단어 하나에도 오랜 역사와 혼례 문화, 언어의 변화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단어라도, 정확히 알고 쓸 줄 아는 게 진짜 멋진 어른 아닐까요? 언젠가 누군가가 “빙부상이시래요…”라고 말할 때, 당당하게 고개 끄덕이며 ‘아,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거구나’ 라고 이해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